북한은 일본을 사정으로 한 탄도 미사일에 탑재하는 소형 핵탄두 수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미 당국이 비공식 루트를 통해 일본측에 전달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미일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미 정부는 지난 3월께 일본정부에 대해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는 "1-2개는 아니다"며 수개라고 밝혔다. 산케이는 보수 논조가 강한 신문으로 평소 북한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이와 함께 이 핵탄두는 북한의 `로동`, `대포동 1호`, `대포동 2호` 등의 미사일에 탑재가 가능한 플루토늄을 이용한 폭축(爆縮)형으로 무게는 70-100㎏인 것으 로군사 소식통은 보고 있다.
미일 소식통은 그러나 미국이 어떤 수단으로 북한의 핵탄두 보유를 확인했는지와 북한이 핵탄두를 자력 개발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개발된 핵미사일이 무기 시스템으로 실제로 어느 정도의 유효성과 신뢰성을 갖고 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 장관은 지난 해 북한은 핵무기를 1-2개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으나 그것이 초보적인 핵탄두인지,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경량의 핵탄두인지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김용수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