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 IoT기기 연결 100명당 38개로 세계 1위

이동통신 요금은 OECD 평균보다 저렴... 클라우드 사용은 하위권

한국의 사물인터넷(IoT) 연결 기기 수가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초기인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인프라 강국 자리 선점에 일단 한발 먼저 내민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15일 발표한 ‘2015 디지털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인구 100명당 사물인터넷 연결 기기 수가 37.9개로 세계 1위로 분석됐다고 16일 밝혔다. 2위는 32.7개인 덴마크, 3위는 29.0개인 스위스, 4위는 24.9개인 미국이 각각 차지했다. OECD 34개국 가운데 최상위권 국가와도 제법 큰 차이로 1위를 기록한 셈이다. 총 사물인터넷 연결 기기 수에서 한국은 약 1,800만 대를 기록해 미국 (8,400만 대), 중국 (7,800만 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은 또 지난 2013년 기준으로 상품 가격에 반영된 전체 부가가치 대비 정보통신기술(ICT) 부가가치 비율(10.7%) 부문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브로드밴드 실제 속도(다운로드 속도, 평균 접속 속도)가 가장 높은 국가이자 2001년 대비 2013년 ICT 상품의 수출 비중이 증가한 유일한 국가로 평가되기도 했다. 이밖에 전체 고용대비 ICT 분야 고용률은 4%로 2위, 전 세계 ICT 상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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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요금 수준은 모든 구간에서 OECD 평균 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결합상품은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로 쌌다.

다만 홈페이지 보유 비중(28위)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용 비중(24위)은 순위가 낮았다.

이상훈 미래부 다자협력담당관 과장은 “이번 OECD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 빅데이터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현재 시장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 순위가 낮은 것은 영세 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산업 구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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