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상주 비서실장] "개혁정책 마무리 뒷받침에 최선"

신임 이상주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는 9일 "김대중 대통령이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정책과 국가정책이 국리민복에 맞게 마무리 작업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실장 내정자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다짐했다. 다음은 이 실장 내정자와의 일문일답. -통보는 언제, 누구로부터 받았는가. ▲그저께(금요일) 저녁에 박지원 수석으로부터 전화가 와 "대통령께서 맡아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시내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래서 "맡겠다"고 하고 집에 오니 저녁 8시30분쯤 대통령께서 전화를 하셨다. -김 대통령의 당부말씀은. ▲어려운 직책을 맡아줘 고맙다고 했다. -김 대통령과 개인적 인연이 있었는가. ▲특별한 관계는 없다. 지난 97년에 대통령후보 일 때 제가 한림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그때 한림대 특강을 와서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동안 대통령의 배려로 지난 99년 4월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장이 되고 올해 1월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이 됐다. -비서실장으로서 모토는. ▲비서실 임무는 대통령이 국정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보좌하는 것이 가장 큰 것이다. 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국가적 과제 가운데 무엇보다도 국민적 화합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께 각계 각층의 소망과 요구를 정확히 전달하고 또 대통령의 뜻이 각계에 정확히 전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대통령께서 역사상 추앙받는 대통령으로 영원히 남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비서실 운영방안은. ▲국정전반에 관해 넓은 분야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데 있어서 수석비서관들의 독자적인 판단이 중요하다. 정치ㆍ경제에 대해 비서실장이 다 알 수 없다. 나의 전공은 교육ㆍ문화 분야다. 그러나 국정을 어떻게 조화ㆍ조정ㆍ통합시키는 가가 중요하다. -TK(대구ㆍ경북지역) 출신이고 학계인사로 김 대통령이나 동교동계 등 DJ인맥에 대해 알지 못하고 일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 않겠는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비서실장이 정파나 정당에 소속하지 않는 것이 전체적으로 공명하고 불편부당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정치에 오래 참여했다면 공정한 비서실장을 하는 데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 정치적 관계가 없이 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자유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황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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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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