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부(김승규검사장)는 12일 이종기변호사의 비밀장부에 거명된 전현직 검사들과 5급 이상 일반직원 39명으로부터 이날중으로 서면경위서를 제출받아 분석작업에 착수키로 했다.검찰은 서면경위서를 토대로 사건소개 및 알선료 수수 여부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을 벌여 소명이 미흡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관련사건 조회및 처리결과에 대한 확인작업과 의뢰인 조사를 선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본격적인 소환 조사는 금주말께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법원도 이날 李변호사의 사건소개자로 거명된 전직법원장 1명을 포함한 전현직 판사 6명과 법원 직원 17명등 23명에 대해 경위서를 제출받을 방침이다.
대법원은 경위서를 토대로 자체 조사를 벌여 소명이 부족한 경우 검찰에 넘겨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대전지검은 이날 李변호사가 모두 30여명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잡고 뇌물공여 혐의로 긴급체포,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또 李변호사의 전사무장 김현씨에 대해서도 비리폭로를 미끼로 이변호사을 협박한 혐의로 변호사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김용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