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 이후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7분 현재 전날 최종호가 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연 4.89%를 기록 중이다.
연 4.89%는 3개월만에 최저였던 지난 1일 종가와 같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콜금리 인상으로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줄어든 데다, 박승 총재의 발언을 통해 당분간 추가 인상 움직임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박 총재는 "이번 금리 인상으로 우리 나라 금리수준이 중립수준에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금리수준은 향후 지속적인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확장적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금통위는 시장안정과 성장촉진을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통화정책을 운용해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서철수 애널리스트는 "박 총재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당분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며 "이런 인식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