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세 유예를 내용으로 하는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카지노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원랜드는 전거래일 보다 3.31%(900원) 오른 2만8,100원에 마감했다. GKL도 1.10%(200원) 오른 1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파라다이스 역시 0.95%(80원) 상승 마감했다.
카지노주가 이날 동반 상승한 것은 최근 국회에서 카지노세 유예 등을 담은 카지노 관련 법안(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법안통과로 강원랜드의 경우 내국인 대상 카지노 사업권이 기존 2015년에서 2025년으로 연장되며 수혜 기대감을 높였다. 강원랜드는 사업권 연장 조건으로 ‘폐광기금’을 연간 600억원 추가 부담해야 하지만, 전체 매출규모나 사업권 연장이익에 비하면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이라는 분석이다.
외국인 대상인 GKL과 파라다이스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부과키로 했던 이른바 ‘카지노세’가 2년간 유예됐다는 게 호재로 작용했다.
우윤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카지노세는 매출액 평균 3% 정도 세금을 내야 되는데, 2년 뒤로 연기되면서 GKL과 파라다이스는 연간 180억원과 12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효과를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카지노세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했는데 이번 법안 통과로 카지노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