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도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는 매해 8월마다 3주 간에 걸쳐 프린지 페스티발, 재즈&블루스 페트티벌, 밀리터리 타투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그 중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Edinburgh Festival Fringe)은 이번에 64회를 맞는다.
코미디, 연극, 뮤지컬, 댄스, 오페라, 전시회, 음악회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망라하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1,000개가 넘는 쇼가 200여개 장소에서 열리는 대규모의 세계적인 축제로 매회 100만명의 사람들이 참여한다.
오는 8월 4일부터 31일까치 펼쳐지는 이 축제는 지난 1947년 에딘버러 국제 페스티벌(EIF)에서 공연 허가를 받지 못한 8개의 예술단체들이 2차 세계대전 이후 풍성한 유럽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정된 공연장이 아닌 길거리에서 공연을 했던 것에서 유래됐다. 이를 계기로 에딘버러 국제 페스티벌 기간 동안 공연장 밖에서 공연을 하는 예술가의 수는 점점 늘어났고 1959년 프린지 페스티벌 협회(Festival Fringe Society)가 설립됐다.
초기 활동한 그룹들의 활동 정신을 따라 스토리가 있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유명 연예인부터 무명의 예술가까지 세계 곳곳에 있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