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 축제 한마당 열렸다”국내 최대 광고인 축제인 「97 한국광고대회」가 11일 서울 힐튼호텔 국제회의장에서 2천여명의 광고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응덕 한국광고단체연합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광고의 과학화와 인력효율성 증대를 통해 불황을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하고 『광고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광고정보센터 구축과 광고회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축사에서 『방송광고발전기금 적립 및 국제방송교류재단 영상시설의 임대활용을 통해 영상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라며 『특히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를 단계적으로 허용하고 방송광고자율심의제도를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고, 불황을 건너는 다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전응덕 회장이 영예의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 등 광고업계 유공자 21명에 대한 시상식도 있었다. 또 이어 열린 「97 대한민국광고대상」시상식에서는 대우자동차 레간자 「개구리」편이 대상을 차지하는 등 총 48개 작품이 수상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국민훈장 모란장 전응덕 한국광고단체연합회장 ▲〃동백장 이기흥 (주)선연 대표 ▲국민포장 김진섭 대방기획 대표, 심재혁 LG그룹 전무, 정진갑 동문영상대표 ▲대통령 표창 김충경 동방기획 전무, 김해관 제일제당 이사, 엄하용 오리콤 상무, 조의헌 한국광고사진가협회 자문위원장 ▲국무총리 표창 박현주 LG애드 상무, 원석희 씨엠스페이스 대표, 윤태원 한컴 상무, 이성구 제일기획 상무, 이영희 금강기획 이사 ▲공보처장관 표창 나운봉 대홍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 전문위원, 홍종수 월간골프 광고국장, 허왕 세원기업 사장, 김영수 한국광고사진가협회 사무국장, 백락미 엠에이피에스 이사, 황창옥 MBC애드컴 매체본부장, 김석일 동방애드라인 사장<홍준석 기자>
◎국민훈장 모란장/전응덕 한국광고단체연합회장/광고산업 기반조성 기여
지난 89년 회장 재임때부터 광고산업 각 분야의 상호교류와 제도개선 및 정책건의 등 활발한 활동으로 광고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전회장은 지난 59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상업방송국인 부산문화방송에서 광고업무를 시작, 74년 중앙일보 광고담당이사를 역임하며 국내최초로 세계우수광고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초기 국내 광고산업의 기반조성에 이바지했다. 특히 지난해 제35차 서울세계광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국민훈장 동백장/이기흥 선연사장/광고세계화 이바지
이번 수훈은 36년간 오직 광고산업 발전을 위해 외길 인생을 걸어온 1세대 광고인의 업적에 대한 정부차원의 공적 인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한국광고의 세계화에 기여한 점이 이번 훈장 서훈 심사에서 크게 반영되었다. 지난 68년 아시아광고대회 한국대표로 참가한 이래 84년 제12차 아시아광고대회 서울대회 유치에 성공했으며 92년 국제광고협회 한국지회장 재임시 제34차 세계광고대회를 서울로 유치하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