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정보시스템(대표 송병남)이 인도네시아 시스템통합(SI)시장에 첫발을 내디면서 동남아 SI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일 기아정보는 인도네시아 국민차 생산업체인 티모르그룹 계열 KTM사가 발주한 3백만달러 규모의 SI사업을 따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기아정보가 수주한 SI 프로젝트는 KTM 현지공장의 생산과정과 전력공급상태를 컴퓨터로 통합·관리할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내년 8월 공장 준공과 함께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송병남 사장은 『이를 계기로 KTM의 판매·구매·연구개발·경영정보 등에 대한 정보시스템 구축작업은 물론 티모르그룹 전체의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권을 따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사장은 또 『최근 필리핀 정부를 상대로 제안한 국민연금 관리정보시스템이 테스트 결과 우수한 성적을 받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며 『수년간 준비해온 동남아 진출 노력의 성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KTM은 인도네시아 국민차를 생산할 자동차업체로 인도네시아 최대 재벌인 티모르그룹과 한국의 기아자동차가 합작으로 설립했다.
기아정보가 구축할 「생산관리시스템」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자동차공장 생산관리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인도네시아의 차량 생산관리시스템의 표준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