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주식시장의 대세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2.4분기에 코스피지수가 1,550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올 들어 주식시장은 선진국 금리 인상과 원화 절상, IT(정보기술) 기업 실적우려등으로 인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하지만 국내외 경기회복과 기업이익 증가에힘입어 조만간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인 1,420대를 돌파한 이후 국내외 유동성이 다시 풍부해지면서 2.4분기에 1,550선에 도달한 뒤 올해 말까지는 1,650선을 넘어설 것이라며'대세상승론'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해소되면서 금리 공포가 해소됐으며 원화강세도 더 이상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경기 회복으로 원화가 강세일 때는 환율 절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1.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1조6천억원대, 2천600억원대까지 추락해 이 보다 실적이 나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기업실적 우려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국내 소비가 회복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경기도 확장 국면에 있어 국내외 경제상황은 매우 좋다고 낙관했다.
한화증권은 반도체와 증권, 자동차 등을 선호 업종으로 제시했다.
이 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1,420대를 돌파할 때까지는 업종 내 2등주가 강세를보이다가 전고점 돌파 이후에는 업종 대표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