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전세계 밀폐용기 1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한국 기업의 성공 모델이 되겠습니다.” 주방용 밀폐용기 ‘락앤락’을 제조ㆍ판매하는 하나코비의 김준일(55ㆍ사진) 회장은 1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비전과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이날 일본 내열유리 식기분야 선두기업인 ‘아사히 테크노 글라스’와 유리용기 개발ㆍ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 사가 공동 개발한 내열유리 용기 신제품인 ‘락앤락 글라스’를 선보였다. 김 회장은 “2003년부터 플라스틱 외에 도자기, 유리, 스테인리스 등으로 용기소재를 다변화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며 “락앤락 글라스는 경쟁사가 내놓은 강화유리 밀폐용기보다 열에 강해 400도 이상의 오븐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가벼우면서도 잘 깨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아사히사와 협력해 유리소재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면서 “2010년까지 해외 수출 국가를 현재 80개에서 120개로 확대하고 중국과 인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매년 3배 이상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해 2010년까지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