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터키 공장을 제2의 해외수출전략기지로 육성한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터키 키바르그룹과 합작해 설립한 `현대앗산(HAOS)` 공장에 5,000만달러를 투자해 소형차 액센트, 미니밴 스타렉스, 소형트럭 등 연산 생산능력을 현재 6만대에서 12만대로 늘려 약 3만대 이상을 60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터키가 유럽연합 회원국이어서 유럽지역에 수출할 때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기존의 체코 법인이나 러시아 지역에서 만든 제품의 경우 17%에 달하는 관세가 붙어 유럽연합시장 공략의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터키 공장에서 올해 3만대, 3억5,000만달러 어치를 유럽 지역에 수출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터키에는 현재 피아트, 포드, 도요타, 르노 등이 진출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전진기지로 삼고있는 상태다.
현대차는 지난해 동남아, 호주시장을 겨냥해 현대차 인도법인에 6,300만달러를 투자해 오는 5월까지 생산능력을 연산 15만대 수준으로 늘리는 등 제1 수출전략기지로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터키, 인도 공장 증설에 맞춰 모듈 공장을 현지에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