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철소 排熱이용 발전시스템 개발

산자부, 월말 본격가동제철소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해 연간 4억원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발전시스템이 개발됐다. 산업자원부는 에너지절약기술 시범사업의 하나로 산업체에서 나오는 300도 이하의 중저온 공정 배열(排熱)을 회수해 전력을 만들 수 있는 1,000㎾급 배열회수용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 개발에는 96년부터 정부와 민간자금 25억원이 투자됐으며 포항제철소에서 시운전을 거쳐 이달말부터 본격 가동된다고 산자부는 말했다. 포항제철은 그 동안 연간 발생하는 배열 56조㎉ 가운데 20%만 재활용했으나 이번 개발로 전체 배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저온 배열까지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에 따라 1,000㎾급 1기당 연간 4억원의 에너지를 줄이고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어 30기에 달하는 국내 제철소의 고로나 연소로에 모두 적용할 경우 연간 120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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