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민주, 증시안정책 부심

민주당은 최근 잇단 폭락과 반등으로 불안정한 시장상황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 안정화가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민주당은 이와 관련, 일단 시장동향을 주시하면서 장기대책을 마련한다는 기본방침아래 19일 당정 정책조율을 책임지고 있는 이재정(李在禎) 정책위의장을 여의도 증권거래소에 급파, 투자 분위기를 살리고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는데 주력했다. 李 의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폭락한 데 국내요인은 없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장기적 안목에서 자본시장 육성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비율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경기가 좋을 때는 매수, 나쁠때는 매도하는 상황이 국내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며 「세계주가 동조화 심화」를 국내 증시폭락의 최대 원인으로 꼽고 이어대량 유상증자 등에 의한 주식공급물량 과다, 수요기반 위축 등을 지적했다. 박창배(朴昌培) 증권거래소이사장 등은 이와 관련,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든 근로자에 대해 총급여의 30%까지 증권저축을 허용하고, 주식매입자금에 대한 소득공제, 1년이상 주식장기 보유자 배당소득에 대한 10% 우대세율 확대 적용 등을 건의했다. 그는 또 뮤추얼펀드 만기 연장 사모 뮤추얼펀드 허용 액면가 이하 종목매매시 증권거래세 면제 분기 배당제도 도입 배당금 지급액 손비 인정 등의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재정 의장은 이에 대해 『우리 나라 기업이 좋아져 기업가치가 높이 평가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저평가 되고 있다』면서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정부, 여당의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홍길기자91ANYCALL@SED.CO.KR 입력시간 2000/04/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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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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