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난달 해외부동산 취득 급감

195건 8,900만弗 그쳐 20%대나 줄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등으로 인해 해외부동산 시장이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우리 국민들의 월간 해외부동산 취득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내국인이 지난 8월 한달 동안 사들인 해외부동산은 모두 195건, 8,900만달러로 전월의 268건, 1억1,200만달러에 비해 각각 27%, 21% 감소했다. 올 들어 8월까지의 해외부동산 취득은 1,855건, 7억8,600만달러어치로 나타났다. 월간 해외부동산 취득액은 4월 1억2,900만달러로 1억달러를 넘어선 후 7월까지 4개월 연속 1억달러를 웃돌다 5개월 만에 1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지역별 취득건수를 보면 북미 지역이 전월 115건에서 84건으로, 동남아 지역이 112건에서 65건으로 크게 줄었다. 부동산 소재 국가별로는 미국이 54건으로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 40건, 캐나다 30건, 중국 15건, 싱가포르 10건, 필리핀 9건, 일본 9건, 영국 4건, 호주 4건 등이었다. 취득목적별로는 주거목적용이 48건, 2,300만달러였고 투자목적용은 147건, 6,600만달러로 평균 취득금액은 46만달러였다. 이 가운데 100만달러를 초과 취득한 건수는 18건, 3,000만달러로 7월의 12건, 1,700만달러에 비해 건수 및 규모가 모두 증가했다. 취득주체별로는 개인이 187건, 8,300만달러, 법인이 8건, 600만달러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