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화·전쟁 반대" 시민단체 도심시위

세계경제포럼이 열린 이틀 동안 서울 도심은 ‘반세계화’의 목소리가 높았다. 민주노총ㆍ민주노동당 등 시민ㆍ사회ㆍ학생단체 30여개로 구성된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정상회의 반대 공동행동’ 회원들은 경제포럼에 맞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반대 행동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인도ㆍ네팔ㆍ일본ㆍ필리핀ㆍ홍콩ㆍ타이ㆍ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에서 200명의 농민ㆍ노동자 등 NGO 회원들이 참석, 반세계화ㆍ반전을 외쳤다.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는 “이번 회의는 아시아의 평화ㆍ번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쟁과 독점을 위한 것”이라며 “사람이 아닌 기업의 이익을 추구하는 부자들만의 회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세계경제포럼측은 “국제회의의 성격을 오해한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장인 신라호텔과 장충로터리 주변은 특별경비구역으로 설정돼 120개 중대 1만2,000명의 경찰이 경계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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