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여중생 사망 1주기를 맞아 외출 금지령을 내린 가운데서도 미군 병사의 음주 운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4일 오전2시10분께 서울 용산구 후암4거리에서 미8군 275정보중대 소속 로사리오 카를로스(24) 상병이 혈중알코올농도 0.191%의 상태로 승용차를 몰던 중 김모(36)씨가 운전하는 오토바이를 들이 받은 뒤 그대로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혔다.
조사결과 카를로스 상병은 부대 안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무단 외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13일 밤 11시께 서초구 반포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반포인터체인지 부근에서 미52항공연대 1대대 소속 볼튼 로버트(39) 상사가 혈중알코올농도 0.305%의 만취상태로 르망 승용차를 몰다 유모(34)씨가 운전하던 택시를 들이받은 사고를 냈다.
<전성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