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라크 미군 3만명 내년 철수

부시, 내일 공식발표 예정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이 13일밤 9시(한국시간 14일 오전 10시) 새로운 이라크 정책에 관한 TV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와 관련, AP 통신은 부시 대통령이 TV 연설을 통해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 약 3만명을 내년 중반까지 철수할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악관 보좌관들은 부시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관해선 언급을 피했다. AP통신은 익명의 관리들을 인용해 부시 대통령이 최근 이틀간 의회 증언을 마친 데이비드 페트로스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과 라이언 크로커 바그다드 주재 대사의 건의를 수용, 철수 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리들은 백악관의 감군안이 페트로스 사령관의 건의를 받아 들여 내년 8월까지 미군 지상 전투병력을 현재의 16만8,000명에서 13만명정도로 줄이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군 13만명은 부시 대통령이 올 초 이라크에 대한 병력 증파를 결정하기 전 수준이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라크 미군 병력을 증파 이전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한 조건에 대해선 페트로스 사령관이 제시한 것보다 더 엄격하게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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