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국채, 위험 자산으로 전락

BOA메릴린치 경고

엔저로 인해 “일본 국채가 위험 자산이 됐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13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도쿄 소재 수석 일본 국채 전략가 후지타 쇼고는 “일본 국채가 위험 자산이 됐다”고 밝혔다.


엔달러 환율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장의 지난 주말 런던 회담이 사실상 엔저를 용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 10일(현지시간) 102엔대까지 접근했다.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는 지난 4년여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엔 가치 하락폭은 지난 6개월 사이 2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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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채 가치도 올해 들어 달러 기준으로 12.2% 하락했으며 국외 투자자들이 일본 국채 보유를 대거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 집계에 따르면지난 3월 국외 투자자는 일본 국채 보유를 3조9,400억엔 줄였다. 지난 3년 사이 최대 순매각이다.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10일 0.01%포인트 상승해 0.69%를 기록했다. 이 상승폭은 지난 2008년 5월 14일 이후 가장 크다.

세라 아야코 스미토모 미쓰이 신탁은행 시장 전략가는 “가장 큰 걱정거리는 엔화 가치 하락이 수입 부담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내수는 띄우지 못하고 인플레만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라고 경고했다.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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