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25년 시도끝 IDB 가입할 듯

李부총리-IDB총재 MOU체결

우리나라가 25년에 걸친 시도 끝에 내년에 미주개발은행(IDB)에 가입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17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글레시아스 IDB 총재와 한국의 IDB 가입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는 우리나라가 IDB 회원자격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한국의 IDB 정식가입을 위한 협상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 내년 제46차 오키나와 연차총회부터는 회원국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79년부터 IDB 가입을 추진해왔으나 미주 국가들의 견제로 번번이 연기돼왔다. 특히 2002년부터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가 포기한 지분을 차지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가입 노력에 힘써왔다. IDB는 자본금만 1,000억달러(한화 약 115조원)에 달해 460억달러 규모인 아시아개발은행(ADB)의 2배가 넘는다. 이와 함께 IDB가 직접 지원하는 발주물량도 상당한 규모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55년 세계은행, 66년 아시아개발은행, 82년 아프리카개발은행, 91년 유럽부흥개발은행에 모두 가입했지만 IDB만 유일하게 미가입 상태로 남아 있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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