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표준전동차가 성능시험을 마치고 4월 개통 예정인 광주지하철 1호선에서 첫 선을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95년부터 2001년까지 344억원을 투입해 도시철도 표준화연구개발사업의 하나로 이 전동차를 개발했으며 전동차량과 핵심장치에 대한 안전성 점검과 10㎞ 신뢰도 시험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알루미늄합금으로 제작, 기존 전동차에 비해 20% 가벼운 것이 특징이며 추진제어장치 및 종합제어장치 등 핵심부품은 100% 국산화했다.
건교부는 전동차 개발로 10년 동안 1조3,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는 한편 선진국 수준의 안전기준에 맞게 제작돼 국내 업체가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건교부는 내다봤다.
건교부는 표준전동차 개발사업 이외에 탄력적인 차량운행과 유지보수비용 절감을 위해 통신기반열차제어(CBTC)시스템 개발과 도시철도 유지보수표준화 및 정보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