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020560]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올해초에 형성된 최근 고점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상승세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0일 오후1시30분 현재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날 대비 0.12% 오른 8천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데 힘입어 1월10일 기록한 종가기준 고점인 8천230원을 돌파하고 수익기대치를높여나가고 있다. 연초 대비 주가는 이미 23% 가량 상승했다.
원화강세와 여행객 증가에 따른 꾸준한 항공수요 증가추세, 유류할증료 인상 등이 장기 전망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는 진단에 큰 이견이 없다.
또한 우호적인 대외 전망과 함께 대내적으로도 수익성 높은 단거리 노선에 집중한 사업구조 및 재무구조의 개선추세가 올해 성장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송은빈 연구원은 "일본, 중국 등 수익성이 높은 단거리노선에 집중하고 있는 사업구조를 감안할 때 항공자유화의 지연에 따른 신규진입 통제로 당분간높은 수익성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은 단기 호재로 인해 자기자본수익률(ROE)이 18.8% 이상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목표가 9천300원까지 충분한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2001년 686%에 육박하던 순부채비율이 지난해 201.6%까지 하락해매출액 대비 이자비용도 2004년 이후 대한항공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회사는 향후2008년까지 순부채비율을 183%까지 낮출 계획이어서 현재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승철 연구원도 "국제선 여객 수주상황이 좋고 화물부문도 지난해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유가 지속이 부담이긴 하나 환율하락에 따라 원가절감 효과가 이를 상쇄하는 측면도 있어 단기는 물론 중장기적으로도 강세지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유가는 당분간 지속하거나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고유가 등 외생변수는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항공기내 불필요한 물품을 치우는 경량화와 단축항로 선정 등을 통해 비용관리에 적극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1.4분기는 비수기이지만 화물운송량 증가 등을 통해 수익이 나쁘지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2.4분기 이후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 내년초에는 첫 배당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