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3월까지 서울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노원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에서 연초 이후 50% 이상 오른 9개 아파트 단지 중 노원 지역 내 아파트가 5개나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닥터아파트와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연초 이후 3월까지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95%로 지난해 같은 기간(1.33%) 대비 0.62%포인트 초과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뉴타운 호재와 학군 수요 등으로 11.59% 올라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도봉구(5.93%)와 중랑구(5.42%), 강북구(4.43%), 금천구(4.26%), 용산구(3.5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서울 지역 내에서 연초 이후 매매가 상승률이 50% 이상 되는 아파트 단지는 전체 9개 단지인 가운데 노원구 아파트가 5개를 차지했다.
수락 중앙아파트 83㎡형은 지난 1월 1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진 후 3월 현재 2억2,500만원까지 올라 50% 상승했다. 주공1단지 43㎡형 역시 1월 1억원에서 3월에는 1억5,500만원까지 상승했으며 주공2단지 역시 43㎡형이 1억750만원에서 1억6,500만원까지 53.5% 뛰었다.
이밖에 주공11단지 56㎡형은 1억2,000만원에서 1억9,000만원, 주공6단지 43㎡형은 1억500만원에서 1억6,500만원까지 상승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노원구의 경우 외곽순환도로 전면 개통과 경원선 복선전철 등의 개발 호재 등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절대 매매 가격이 저렴해 금융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