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반성장 이끄는 기술임치] <3> 중기 기술보호 대기업이 나선다

삼성·LG·현대차·SKT·포스코 기술인력 빼가기 금지 등 협약

유장희(왼쪽 다섯번째)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3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4 중소기업 기술보호 세미나'에서 한정화(〃네번째) 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한 대기업 관계자들과 '중소기업 기술보호 가이드라인 준수'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동반성장위원회

대기업들이 중소협력업체의 기술을 보호하고 유출을 막기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SK텔레콤, 포스코 등 5대 대기업은 3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4 중소기업 기술 보호 세미나'에서 중소기업청,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기업 기술 보호 가이드라인 준수'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대기업은 중소기업 기술자료 부당 요구 금지, 기술인력 부당 채용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에 서명하고, 이를 내부 규정에 반영키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중소기업에 부당한 기술자료 요구 금지 △중소기업 및 직원에 대한 기술보호 교육 실시 △납품계약 시 기술임치제도 활용 △중소기업의 기술인력 부당 채용 금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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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기술자료 임치 1만건 돌파를 기념해 임치체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성진이앤아이, 삼정제이피에스, 대주기계 등 3개사가 중소기업청장상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공로패를 받았다. 기술임치 5,000번째 기업 유비벨록스와 1만번째 기업 아이리시스에도 기념패가 수여됐다.

이어 김동완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대·중소기업 기술보호 필요성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기술보호 전문가의 주제 발표 및 기술보호 성과사례 발표, 패널 토론 등이 진행됐다. '중소기업 기술보호 발전 방향'을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는 기술 보호를 위한 중소기업의 역할과 정부의 정책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유장희 동반위 위원장은 "기술임치제도는 중소기업의 핵심기술을 안전한 금고에 보관해 기술 유출과 탈취를 막는 제도로, 직접적으로는 중소기업을 보호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상생하는 정책"이라며 "올해 11월 본격 시행되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법을 계기로 중소기업의 자체적인 기술보호 역량 강화와 기업간 기술보호 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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