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케네디 전 미국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사진) 여사가 ‘바람기’로 유명했던 남편 못지않게 여러 남성들과 혼외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재클린의 외도 상대로는 로버트 케네디와 ‘테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에드워드 케네디 등 두 시동생을 비롯해 말런 브랜도, 윌리엄 홀든, 폴 뉴먼과 같은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이 거론됐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출간되는 재클린의 전기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격렬한 꿈 너머의 삶’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 책을 공동 저술한 유명인사 전기작가 다윈 포터와 댄퍼스 프린스는 재클린이 열여덟 살 때인 1947년 사교계에 데뷔하면서부터 남자친구가 많았고 프랑스 파리의 소르본 대학에 유학하던 시절에는 소설가 앙드레 말로 등 유명인사들과 데이트했다고 주장했다.
재클린은 숱한 구애자 가운데 케네디를 선택해 1953년 결혼했지만 남편의 끊이지 않는 외도로 상처입었고, 이를 되갚아주려고 당대 할리우드 스타였던 윌리엄 홀든과 일주일간 밀회를 떠나기도 했다.
영부인이 된 뒤인 1962년에는 피아트 창업자인 지아니 아그넬리와 이탈리아 남부로 긴 휴가를 떠났고, 학창 시절 흠모하던 상대로 당시 프랑스 문화부 장관을 맡고 있던 앙드레 말로와 다시 만나기도 했다.
1963년 남편이 암살된 뒤에는 시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과 연인관계를 유지하면서 말런 브랜도와도 사귀었으며 프랭크 시나트라, 그레고리 펙, 워런 비티 등 스타들과도 만나는 등 연애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