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는 자산운용을 해야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감독당국도 처음에는 보험사가 자산운용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불안한 시선을 보냈지만 그린화재의 각종 지표가 개선되면서 그런 우려를 불식했다고 합니다.” 이영두(사진) 그린화재 회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진 보험사처럼 보험 영업에 충실하면서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해 우량 보험사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저금리 금융 환경에 주식시장이 안정화되고 운용 가능한 기업의 자산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데도 모든 손해보험사가 보험 영업의 효율성 제고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저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자산운용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랜 기간 수신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선진국 손보사들의 주식투자비중이 높은 이유를 그 예로 들었다. 이 회장은 “그린화재가 자산 운용의 비교우위를 확보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보험 영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 2005 회계연도 투자이익률이 25.7%로 업계 평균 5.2%를 크게 웃돌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특정 지역에서 마케팅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 마케팅을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부산ㆍ경남 지역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82.1%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지역 마케팅 등 차별화된 보험 영업 전략을 전개하고 자산 운용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기업 경영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