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성장모멘텀 풍부…고배당 매력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증권 전문가들은 올해 빙그레의 수익성이 한 단계 ‘레벨 업’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위해 핵심 유제품과 빙과류 사업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예전에는 외형 성장에 치중해 실제로는 수익성이 낮았고 주가도 신통치 않았다”며 “최근에는 제품 수를 줄이고 돈이 되는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외형적인 성장은 높지 않은 반면 수익성은 대폭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빙그레의 향후 실적이 한마디로 과거에 비해 환골탈태(換骨奪胎)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와 내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7.0%, 경상이익은 각각 23.2%, 14.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영업이익률은 8.3~9.1%, 경상이익률은 8.1~9.0%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백 연구원은 “바나나 우유 가격의 인상, 빙과류 매출 증가 등도 계속 될 것”이라며 “풍부한 내부 유동성을 바탕으로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투자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빙그레의 지난해 배당 성향은 24.9% 였으며 회사측은 앞으로도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고부가 가치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고 있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주병 신흥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빙과와 발효유 시장은 이미 성숙단계에 진입했지만 빙그레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업계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유제품과 빙과류의 고급화 전략에 주력,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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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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