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이 최근 연쇄부도로 몸살을 앓고 있는 PC·소프트웨어 유통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20일 용산전자상가를 이례적으로 방문했다.역대 체신부·정통부 장관 중 처음으로 강장관이 이날 용산상가를 찾게 된 것은 지난달 집중적으로 발생한 PC 및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의 연쇄부도로 인한 피해와 영향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부차원의 대책을 세우기 위한 것.
강장관은 이날 상오 11시 전자상가를 방문, 1시간동안 유통업체들을 둘러본 뒤 상가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상가측 참석자들은 권영화 전자랜드상가 회장, 이재근 전자월드상가 회장, 고광철 선인상가 회장, 박춘웅 나진상가 회장, 윤준호 관광터미널상가 회장 등.
「용산전자단지 상점가 진흥협동조합(가칭)」 설립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회장이 장관에게 『용산상가의 대표기구로 추진되고 있는 협동조합을 설립하는데 정통부가 갖가지 지원을 해달라』고 주문하자 강장관은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변했다.<이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