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남북정상회담 청와대 "사실무근"
남북 정상회담 年內성사 촉각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설과 관련해 “조기 남북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한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과 보도자료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정부의 기조는 북핵 문제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거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가 의미있고 중요한 진전을 이룬다면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에 대해 “공식ㆍ비공식적으로 전달된 게 있어야 정부 입장을 말할 게 아니냐”면서 “정부를 상대로 답방을 공식 통보받은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뉴욕타임스가 남북한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낸 데 이어 국내 일부 언론에서도 비슷한 보도가 잇따르자 야당인 한나라당은 이날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불러 조기 남북 정상회담 추진설의 진상을 밝히라고 추궁했다.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입력시간 : 2004-07-06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