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중소제조업체들의 인력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1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체 679개사를 대상으로 인력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인력부족률은 5.5%로 지난해 하반기의 4.6%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20명 미만 소기업 생산직의 인력부족률은 15.5%로 소기업의 인력난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을 기준으로 하면 ‘고졸학력’ 부족 현상이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졸학력 근로자에 대한 인력부족률이 5.5%로 ‘대졸학력’ 인력부족률(4.1%)보다 1.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직률은 생산직(14.8%), 사무직(8.8%), 연구개발직(7.0%) 순으로 나타나 생산직 근로자의 이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졸학력’의 경우 이직률이 16.2%으로 ‘대졸학력’의 이직률인 8.4%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난의 원인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수준(39.2%) ▦중소기업에 대한 왜곡된 인식(32.5%) 등으로 꼽혔다. 인력난을 타개하려면 임금보조 및 인력지원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사대상 중소기업 가운데 87.1%는 임금보조 및 복리후생지원, 취업장려금 등 직접적인 정부 보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소제조업 분야에서는 사무나 연구개발을 수행할 대졸 출신 근로자보다는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는 고졸출신을 선호하는 만큼 실업계 고등학교와 중소기업을 연계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