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보령으로 떠나는 오색빛 가을여행

가을 맞아 가을축제를 비롯해 먹거리, 즐길거리 풍부

가을바다와 가을산, 가을풍경과 함께 가을 먹을거리가 있는 곳 충남 보령이 가을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서해안 최고의 대천해수욕장에는 복잡한 여름 해수욕장을 피해 비교적 한적하고 차분한 가을바다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고 서해안 최고봉인 오서산에는 억새가 은빛장관을 연출해 가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서산 인근 마을인 청라면 은행마을에는 가을이면 마을 전체가 노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루면서 가을 서정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곳 은행마을에서는 27일부터 28일까지 ‘제1회 청라은행마을 단풍축제’가 개최된다. ‘은행을 털어 대박 난 마을이야기’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은행을 소재로 한 체험행사와 기획·전시행사, 공연행사, 연계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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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00여년 된 은행나무로 둘러싸인 신경섭 전통가옥(충청남도 문화재) 넓은 마당에서 27일 오후 6시부터 ‘숲속 음악회’가 펼쳐져 노란 은행나무와 고택이 어우러져 한층 멋진 풍광을 선사할 예정이다.

천만송이 국화꽃이 전시되어 있는 보령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업인과 도시민이 함께하는 ‘제12회 만세보령 농업활력화 대회’가 26일부터 28일까지는 개최돼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제공된다.

내달 3일에는 가을이면 단풍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성주산에서 ‘제11회 성주산 단풍축제’도 개최돼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최근 조성된 오천면의 팔색보령수필 전망대는 천수만 낙조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산도, 삽시도 등 보령의 도서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충청수영성, 오천항, 보령호, 미인도를 조망할 수 있어 가을 낙조 최고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 밖에 대천항을 비롯한 무창포항, 오천항에는 가을 바다 먹을거리가 풍부해 관광객의 미각까지 즐겁게 하고 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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