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파라다이스 상승세 브레이크

블록딜로 자사주 매각… "일시적 현상으로 곧 회복"


최근 주가가 상승세였던 카지노 업체 파라다이스(034230)가 자사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영향으로 하락 반전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유통 물량이 늘어나면서 일시적으로 약세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만간 정상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보다 2,100원(5.29%) 하락한 3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멈추며 급락한 것이다.


파라다이스가 전날 장 마감 후 블록딜을 통해 자사주를 매각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 유통 물량이 증가하자 주식 가치가 희석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다 팔아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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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는 전날 블록딜로 자사주 750만주(8.2%)를 주당 3만8,100원에 매각했다. 총 2,858억원 규모다. 지난 10일 종가는 3만9,700원으로 할인율은 4%를 적용받았다. 통상 할인율이 10~20% 정도인 것에 비해 우호적인 가격 평가를 받은 것이다. 파라다이스는 블록딜로 조달한 자금은 카지노 통합 작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파라다이스의 주가 약세는 블록딜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조간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블록딜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들이 대부분 '롱' (매수) 전략을 펴는 곳"이라며 "시장에 유통 물량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주가가 내렸지만 이내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파라다이스 측도 자사주 매각이 유통 물량을 늘리는 목적인 만큼 주가도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라다이스 고위 관계자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과 자사주 등을 뺀 38%만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었다"며 "시중 유통물량을 더 늘리기 위해 자사주 8%가량을 내놓은 것이어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 주가가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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