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RI펀드, 투자대안으로 뜬다

굿모닝신한證 "중장기 수익률 주식형비해 높아"

사회책임투자(SRI) 펀드가 그동안의 틈새상품 차원에서 벗어나 유력한 투자대안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는 국내 SRI펀드의 원년이 될 것이며 SRI펀드는 앞으로 21세기 글로벌 투자 트렌드를 형성할 것”이라며 “올해가 가기 전에 SRI펀드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넣어두라”고 조언했다. 이미 SRI펀드가 활성화된 해외 사례를 볼 때 SRI펀드의 수익률이 중장기적으로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높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 1999년부터 해외 대형 SRI펀드의 수익률 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최상위 수익률 펀드에 랭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미국의 경우 사회적 책임에 주력하는 100대기업의 매출이 일반 기업보다 평균 30~40% 이상 높게 나타난다”며 “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생존 가능성도 높고 수익성도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SRI펀드로 꼽히는 SH운용의 ‘Tops아름다운펀드’의 경우 평가기간이 길어질수록 펀드수익률이 코스피지수 대비 플러스를 내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이 팀장은 “국내에서도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속속 SRI펀드 설정을 결정하고 운용사들도 일반인 상대의 공모 SRI펀드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 과정을 통해 투자자들의 관심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RI펀드 편입대상 종목 중 절반 이상이 ‘지속가능보고서’를 작성하지 않고 있어 SRI 관련 주식을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과 지속가능과 관련한 국내 대표지수가 없다는 점은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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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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