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연체위험 고객 위한 채무조정 상품 선봬

외환은행 장기전환 신용대출<br>성실 상환땐 금리 최저 7%대

외환은행이 연체 위험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채무조정에 나선다.

외환은행은 26일 3개월 미만의 단기연체 고객과 만기 도래 때 대출금을 갚기 어려운 신용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 상품인 '장기전환신용대출'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에 가입할 경우 기존 대출은 원금 규모 안에서 최대 10년 만기의 장기분할상환 방식 대출로 전환된다. 원금과 이자는 균등하게 분할해 상환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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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대출금리는 연 10~13% 수준이며 성실히 상환한 고객은 분기마다 0.15%포인트 금리감면 혜택이 주어져 최대 2.4%포인트의 금리를 낮출 수 있다.

여기에다 연간 소득이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자나 기초생활수급권자ㆍ다문화가정 고객은 0.2%포인트를 추가로 감면 받을 수 있어 금리 감면까지 더할 경우 금리는 최저 7%대로 낮아진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전액 면제다.

외환은행 고객 외에도 퇴사, 신용등급 하락, 다중채무 등으로 만기 상환이 어려운 저신용 등급의 정상 신용대출 고객도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대출 신청자 가운데 현재 또는 과거에 은행연합회 신용관리대상자로 정보 등록된 고객, 공공기록 보유 고객, 특수채권 관련인 등은 제외된다.

외환은행 개인 상품부 관계자는 "장기전환신용대출을 활용하면 상환 부담을 덜 수 있다"면서 "개인파산자는 물론 연체 발생도 줄일 수 있어 은행의 입장에서는 건전성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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