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추억의 콘서트' 중장년층 찾아간다

내달4일 조용필 투어 시작<br>높은음자리등 가요제 출신 잇단 라이브 무대


지금은 TV에서 보기 힘들지만 한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단독 콘서트나 각종 가요제 수상자들이 잇따라 콘서트를 열어 30~40대들에게 또한번 ‘그때 그시절’의 추억을 되살려주고 젊은층에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국민가수 조용필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전국투어 콘서트에 들어가고, 특유의 가창력으로 인기를 누렸던 김건모 역시 대형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가요제 수상자들도 뭉쳤다. 높은음자리, 작품하나, 전유나, 이명우, 유열, 노사연 등 대학가요제 수상자들이 모여 또 하나의 ‘추억의 7080 콘서트’를 꾸민다. 한대수ㆍ정태춘ㆍ해바라기ㆍ김창완 등 포크 뮤지션들도 한자리에 모여 ‘축제, 백 투 더 캠퍼스’를 연다. 우선 지난 5 월 서울에서 시작된 조용필의 ‘필 앤 필(PIL & FEEL)’ 하반기 콘서트는 9월4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광주(9월11일), 인천(9월18일), 충주(10월16일), 대전(10월23일)으로 이어진다. 그의 콘서트는 매 지역마다 레파토리가 바뀔 뿐 아니라 무대디자인, 영상이 바뀌어 매번 다른공연의 느낌을 만들어 늘 새로움을 주고 관객층 역시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지난해 8집 앨범 이후 1년 6개월만에 앨범을 출반한 김건모는 최근 9집 앨범 ‘Mr. 빅맨’을 냈다. 누구도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그만의 영역에서 사랑, 이별 그리고 그리움을 노래한 세월이 벌써 10년을 훌쩍 넘었다. 아직도 변하지 않은 음성이 너무나 편한 창법과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예전보다 더욱 깊이 가슴을 파고든다. 그가 아홉번째 이야기 음반을 기념해 ‘김건모의 라이브리그’ 콘서트를 9월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내 역도경기장에서 펼친다. ‘추억의 7080 콘서트’는 22일(오후 3시/6시)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썰물, 정오차, 이유진, 조정희, 우순실, 사랑의 하모니 등 역대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 수상자들을 비롯해 ‘그대 그리고 나, 여인 ’의 소리새, ‘기도’를 부른 홍삼트리오 등 총14팀이 출연한다. 사회는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를 불러 제10회 대학가요제 대상으로 데뷔한 가수 겸 방송인 유열이 맡는다. ‘축제, 백 투 더 캠퍼스’는 9월4일과 5일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다. 대학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청바지와 통키타로 대변되는 포크뮤지션들이 꾸민다. 첫날 4일에는 한대수, 정태춘 박은옥, 해바라기, 시인과 촌장, 김창완, 박강성이, 5일에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로 386세대의 정서를 대표한 안치환, 강산에, 동물원, 여행스케치, 윤도현, 유리상자, 자전거 탄 풍경 등이 총출동한다. 이 공연은 시대와 세대를 대표하는 라이브가수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고, 한국 포크음악의 계보를 잇는 선후배가수가 한무대에 선다는 점으로 관심을 모은다. 한편 이에 앞서 한 무대에 서기조차 힘든 초대형 스타 가수 비, 성시경, DJ DOC 가 꾸미는 콘서트 ‘8월의 마지막 휴가-베이비 컴온(BABY, Come On)’이 27일 과 28일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다. 이 콘서트 무대는 색다르다. 무대 컨셉은 ‘펀 크루즈여행’. 워터프루프마스카라에 핫팬츠, 럼콕, 칵테일쇼, 매직포토, 쿨 댄스에 브랜드서핑까지 해양 크루즈에서 만날 수 있는 의상들이 보여진다. 그래픽레이저를 통해 반짝이는 별들이 워터 스크린에 투사되어 딱딱한 캠퍼스를 환상적으로 만들어내고 프로젝션을 통해 선상위에 펼쳐지는 밤바다 영상도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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