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출장서 돌아온 아드보카트 감독 "야구만큼 할수있다"
獨본선 최종 엔트리 80% 완성…K리그서 새얼굴 찾을것
박민영 기자
“독일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최종 엔트리 23명 가운데 80% 정도는 이미 완성했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보름 동안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가 80% 정도 완성됐다. 몇 개 포지션에 새 얼굴을 찾고 있다. 모든 코칭스태프가 K-리그를 보면서 선수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선 상대국에 대해 그는 “스위스와 프랑스의 경기를 직접 볼 기회는 없었지만 경기를 본 지인들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면서 “그 동안 알고 있던 것보다 전력이 좋아진 것 같다.
토고는 감독이 바뀌면서 알려지는 부분이 너무 적고 스위스 감독은 우리 경기를 보고 나서 ‘인상적이었다.
놀라운 실력이다’라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설기현ㆍ안정환ㆍ차두리 등에 관해서는 “유럽리그가 K-리그보다 수준이 높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해외파가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고려해봐야 한다”고 이름값만으로는 엔트리에 포함시킬 수 없음을 내비쳤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공항에서 ‘한국 야구의 성과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한국야구가 전세계에 뭔가를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내고 “축구도 그렇게 할 수 있다. 2002년처럼 2006년에도 해낼 수 있다”고 답했다.
곧장 축구협회로 향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그 동안 수집한 자료와 코치진, 기술위원회 보고서를 바탕으로 전력 분석과 엔트리 추리기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입력시간 : 2006/03/21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