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2ㆍ샌디에이고)가 결국 선발에서 밀려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자 명단에 있던 우완 페드로 아스타시오를 로스터에 올리고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시킨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구원으로 단 한차례 등판했던 지난 2001년 9월 이후 4년만에 불펜 대기하게 됐다.
텍사스에서 2승8패 방어율 6.04로 부진했던 아스타시오는 샌디에이고 이적 후 9경기에서 2승2패 방어율 3.76으로 좋았고 특히 8월 한달 동안 2승 무패 방어율 2.42로 샌디에이고 선발진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96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그 해 48경기 중 38경기에 구원 등판했던 박찬호는 이듬해부터 완전히 선발 자리를 꿰찼고 97년 3경기, 2001년 1경기에서 구원으로 나섰다.
한편 구대성(36ㆍ뉴욕 메츠)은 이날 23일만에 마이너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빅리그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