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잠재고객을 잡아라” 광주ㆍ전남지역 기업들과 수도권 일부 기업이 호남지역 잠재고객 확보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은행과 주류 등 한번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쉽게 변하지 않은 업종의 기업들이 시장 공략과 수성을 위해 잠재고객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의 주 마케팅 대상은 사회진출이 쉽고 소비성향이 강한 대학생들. 광주은행은 지역에서의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잃어버린 문화유산 찾기’라는 이벤트를 실시해 1년에 두 차례 50여명의 대학생을 선발해 글로벌 마인드와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싱을 고취할 수 있도록 해외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중국 북경과 상해, 2006년에는 고구려 유적지 및 압록강 유역답사와 잃어버린 문화재를 탐방하는 한국 경주와 일본 큐슈 일원을 답사토록 했다. 보해양조도 3년 전부터 잠재 소비주체인 대학생들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매년 두 차례의 방학기간동안 광주ㆍ전남지역 대학생 60명씩을 선정해 인턴사원으로 고용해 판촉 및 직장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또 매년 11월이면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해 이를 경영에 반영하는 등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에 열심이다. 보해양조 나정호 과장은 “시장의 수성과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잠재적 소비층인 대학생 등 젊은이들에게 주목할 수 밖에 없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앞으로도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오비맥주도 상대적으로 시장 장악력이 취약한 영호남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6일부터 부산, 대구, 광주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카스 챌린지(Cass Challenge)’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카스 챌린지는 체계적으로 자기 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팀별로 도전과제를 수행하면서 팀워크 및 전략적 마케팅 학습 및 트레이닝을 이수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해외컨벤션 참여 혜택과 자신들의 지역에서 브랜드 대사로 임명돼 오비맥주의 지역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