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국내 은행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씨티은행은 9일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의 금리를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연4.3%로 올렸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대부분 4% 미만으로 떨어진 점을 감안할 때 씨티은행이 제시한 금리 수준은 이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과는 차별적으로 파격적인 금리를 적용, 고객들에게 좀 더 좋은 투자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4.3%의 확정금리를 지급키로 결정했다"고전하고 "공격 경영을 통한 고객확보가 최우선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흥은행은 이날부터 현행 연 3.9%인 1년짜리 정기예금 고시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하고, 6개월짜리 정기예금도 3.6%에서 0.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또 정기적금과 청약부금 등의 수신상품에 대해서도 금리를 일제히 0.2%포인트 인하했다.
신한은행도 현행 연 3.8%인 1년짜리 정기예금 고시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하고,6개월짜리 예금 금리는 3.5%에서 0.2%포인트 내렸다.
나머지 주요 시중은행들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도 국민 3.80%, 외환 3.90%,우리 3.90% 등 4%를 밑돌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