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관망'…장기적으로는 확대
주요 사립대는 2013년도 수시 선발인원 비중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16일 대학가에 따르면 주요 사립대들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시모집 비율을 유지한다는 내용의 2013학년도 입시안을 최근 통과시켰거나 검토중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2013학년도 입시안을 제출한 서강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입학 정원의 70% 가량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연세대 입학 관계자도 “2012학년도 입시안과 크게 달라지는 내용은 없으며 수시모집 비율 역시 70% 내외로 비슷한 수준”이라며 “이미 수시모집으로 많은 인원을 뽑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 뽑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도 60% 가량인 현행 수시모집 비율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성균관대 입학 관계자는 “최근 서울대가 2013년도 수시 인원을 60%에서 80%로 늘린다고 1년 만에 정시 인원이 대폭 줄고 수시 인원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미 기존 전형에 맞춰 공부해온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성근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은 “대학들이 2013학년도 입시안을 거의 짜 놓은 상태에서 서울대 발표가 나와 시간이 촉박해 지금은 관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는 확실히 수시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