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LG전자 日공략 본격화

삼성 32·40인치 '보르도 LCD TV' 출시<br>LG도 디지털 튜너 일체형TV로 시장 확대

삼성 TV용 LCD패널 생산 1,000만개 돌파/ 삼성전자의 대형 TV용 LCD 패널 누적 생산량이 1년5개월 만에 1,000만개를 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장원기(가운데) S-LCD 부사장과 직원들이 18일 본사 공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본 열도공략에 본격 나선다. 일본 TV시장은 샤프, 파나소닉, 소니 등 일본 업체들이 90% 이상을 독점해 난공불락의 요새로 여겨져 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초 32ㆍ40인치 보르도 LCD TV를 주력으로 내세워 일본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로마시리즈로 일본에 진출해 왔지만 보르도 TV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주력 사이즈를 기존 20ㆍ26ㆍ32인치에서 40인치 대형TV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40인치 제품을 출시, 일본 대형 TV 시장을 파고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본 TV시장은 소니, 샤프 등 자국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아 삼성전자의 경우 진출 수년이 지나도 시장점유율이 0.3% 수준에 머물고 있다. LG전자도 최근 디지털 튜너 일체형 LCD TV를 전략제품으로 삼아 일본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업계에선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LG전자가 조만간 타임머신 TV 등 신제품을 앞세워 공략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2ㆍ4분기 일본 TV시장은 샤프(31.6%), 파나소닉(20.4%), 소니(14.5%), 도시바(6.7%), 히타치(5.1%) 등 일본 업체들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0.3%), LG전자(0.2%)등 국내 업체들은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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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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