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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극장의 특급 신인

26일 올 시즌 첫 레알 vs 바르샤

핵이빨 수아레스 4개월 징계 풀려 바르샤 이적 공식 데뷔전 출격 확실


올 여름 최고 이적료 증명 축포 쏠까

호날두 "바르샤 무실점 행진 끊는다" 메시, 251호 리그 최다골 타이 도전

세기의 맞수 이유있는 골 대결도 관심



어느 때보다 특별한 엘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라이벌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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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1시(이하 한국시각)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홈팀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가 펼쳐진다. 올 시즌 첫 엘클라시코로 바르셀로나가 이기면 독주 체제를 갖추고 레알이 이기면 선두 다툼에 안개가 드리운다. 7승1무(승점 22)의 바르셀로나는 선두, 6승2패(승점 18)의 레알은 3위다. 2위 세비야(승점 19)는 27일 오전3시 비야레알과 맞붙는다.

이번 엘클라시코가 더 특별한 이유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양 팀에 보강된 브라질 월드컵 스타들이 첫 정면 대결을 벌이기 때문이다. 레알은 콜롬비아 대표팀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바르셀로나는 우루과이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를 영입했다. 수아레스의 이적료(1,200억원)가 올여름 유럽 최고였고 레알이 모나코에 준 로드리게스의 이적료는 1,180억원으로 2위였다. 로드리게스는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6골). 하지만 관심은 브라질에서 사람을 깨문 수아레스에게 더 쏠린다. 징계 해제 뒤 첫 경기가 바로 엘클라시코이기 때문이다.

◇자유의 몸 수아레스, 선발? 교체?=수아레스는 4개월 활동 정지가 25일 오전7시 해제된다. 18시간 뒤 열리는 엘클라시코가 징계에서 풀려난 뒤 첫 경기다. 바르셀로나는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공식 데뷔전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렸다. 수아레스가 경기 투입 11분 만에 리버풀 데뷔골을 터뜨리고 아약스 시절에는 42분, 흐로닝언 이적 때는 36분 만에 첫 골을 넣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레알전 출격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관심은 몇 분을 뛰느냐다.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달리는 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원정 라이벌전에서 모험을 할 이유가 없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의 호흡이 절정이다. 수아레스의 교체 출전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지난 14일 오만과의 대표팀 평가전에서 2골을 폭발하며 실전 감각에 대한 걱정을 걷어찼다. 메시-네이마르-수아레스 삼각편대로 개러스 베일이 부상으로 못 나오는 레알을 시작부터 몰아붙일 가능성도 있다. 엘클라시코 통산 전적은 88승48무91패로 바르셀로나의 열세.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1대2로 졌다.

◇15골 호날두 VS 7골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와 메시(바르셀로나)의 대결은 엘클라시코의 클래식이 된 지 오래다. 이번 맞대결에서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의 무실점 행진 끊기에 나선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8경기에서 22골을 넣는 동안 실점이 0이다. 레알은 30득점에 9실점. 기록만 보면 '짠물' 축구와, 많이 내주지만 더 많이 넣는 화끈한 축구의 대결이다. 하지만 맞대결은 전혀 다른 양상일 수 있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통산 251호 골에 도전한다. 이 경기 전까지 250골을 넣었다. 1골만 보태도 1955년 텔모 사라(251골)와 타이, 2골이면 리그 최다 골 신기록을 쓴다. 올 시즌 호날두(15골)에 비해 초반 페이스가 주춤(7골)한 메시지만 같은 값이면 라이벌전에서 대기록을 작성하기 위해 골 욕심을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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