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스제이엠·태창(서경 25시)

◎에스제이엠/반도체장비업 진출설로 주가 사흘째 급등/“중소기계업체 인수추진 와전… 사실무근”자동차 및 산업용 신축이음관(Bellows)의 전문생산업체 에스제이엠(대표 김용호)이 반도체 장비업에 진출한다는 소문으로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소문의 내용은 에스제이엠이 비상장 반도체 장비생산업체 1개사를 6월안에 인수해 올하반기부터 반도체관련장비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소문으로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이회사 주가는 지난 9일부터 사흘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2일에는 6만3천6백원을 기록했다. 이에대해 12일 에스제이엠의 이희성 재무담당이사는 『어떻게 해서 이런 소문이 돌게 됐는지 의문』이라며 『현재 반도체 장비업은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이사는 『현재 회사가 사업다각화를 위해 중소기계업체의 인수를 모색하고 있는데 이 내용이 반도체업체 인수설로 와전된 것 같다』며 『문제가 확대될경우 부인공시를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련업계 전문가들도 『지난 20년간 기계부품생산에만 전념해온 에스제이엠이 전혀 성격이 다른 반도체 장비업체를 인수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분석했다. 에스제이엠(자본금 31억8천만원)은 지난해 3백72억원의 매출액에 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우량 기계부품업체다.<강용운> ◎태창/금상산샘물 수입 최종승인… 곧 판매설/“남북관계 악화로 사업실현시기 불투명” 종합의류업체인 태창(대표 이주영)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금강산 샘물 수입판매 사업에 대한 최종승인을 최근 정부로부터 받아 조만간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12일 태창의 샘물사업추진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27일 사업자 승인을 받은후 지난해 8월 사업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그후 남북관계가 악화돼 아직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사업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라는 미묘한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하기 때문에 실행시기를 정확히 짐작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구체적인 금강산 샘물수입 계획과 수입경로 등이 포함돼 있다』며 『사업계획의 골자는 북한 현지에 공장을 지어 금강산 샘물로 생수 완제품을 만들어 남쪽으로 들여와 판매하며 제품 유입경로는 원산과 부산간 동해안 해로를 이용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태창은 이 사업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 생수제품의 국내판매와 함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메리야스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는 태창은 지난해부터 수입선다변화 차원에서 외의류 사업에도 진출했다. 베네통 아동복을 비롯해 이탈리아 의류인 트루사르디, 안나모리나리 등을 수입판매하는 등 외의류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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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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