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걸알면용치] 충치가 오기전의 증상

충치는 어느날 갑자기 오지 않는다. 30대 이상 성인의 충치는 오랜 시간 지속되어 나타난 결과물이다. 그런 점에서 충치가 오기 전단계의 증상을 이해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충치 전단계의 대표적인 증상은 ▦이가 시리거나 ▦흔들리면서 아프고 ▦잇몸에 염증이 오는 것 등이다. 충치는 에나멜질과 상아질 등으로 점점 침 범해 가는데 상아질까지 공격을 당하면 바로 자각증상이 나타난다. 상아질이 침해 당했을 때 물을 마시면 이가 시리고, 가을이나 겨울철 찬바 람이 불어도 이가 시리다. 귤이나 사과가 아닌 단 과일을 먹으면 이가 시리다고 호소하는 사람역시 드물지 않다. 이정도가 되면 이 속에 있는 치수 (齒髓)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찬 물이 아니라 더운 물을 마셔도 시리거나 아픈 것을 느낀다면 이미 치수 가 염증을 일으키는 단계라고 보면 틀림없다. 이가 흔들리는 것도 위험신호다. 치근 끝 부분에 문제가 있으면 흔들린다. 이가 흔들린다는 것은 치료가 바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치조 농루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 데 경우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피곤해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치통도 치아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충치의 경우 이가 쿡쿡 쑤실 때는 치수가 상당히 침범을 당한 단계이다. 치수가 부어 신경을 압박하면 통증이 나타난다. 물을 입에 머금거나 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 없이는 증상개선이 불가능하다. 치아 신경의 경우 건강한 부분을 최대한 많이 남겨두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 하지만 심하게 악화됐다면 곤란하다. 충치로 잇몸이 붓는 사례도 많다. 상당수가 통증을 동반하면서 급격하게 붓는 양상을 보인다. 오랫동안 통증을 겪은 환자는 경우에 따라 얼굴모양까지 변한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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