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소 제조업체 3·4분기 경기전망 더어려워

신보, 중기 경기전망조사 결과 발표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내수침체에 따른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중소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용보증기금이 연간매출액이 10억원을 넘는 신용보증 이용업체 1천7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3.4분기 제조업전망 BSI(실사지수)는 90으로 지난 2.4분기 97보다 떨어져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BSI는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를 좋게 보는 업체가 나쁘게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인 경우에는 정반대를 뜻한다. 3.4분기 경기전망 BSI에서 가동률과 판매동향은 각각 109와 108로 호전 기미를보였지만 경기 전망이 90으로 떨어진 것은 원자재 가격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채산성악화 및 장기 내수부진과 함께 자금조달에 따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3.4분기 지식기반업종의 경기전망 BSI는 118로나타나 반도체 및 정보기술(IT)산업의 호황과 수출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지식기반업종의 2.4분기 자금동향에 대한 실적치는 87로 나타나 지식기반업종에서도 자금난이 심각한 상태임을 드러냈다. 또 업종별 전망지수를 보면 IT산업의 성장 등으로 전기,전자,통신업(106)과 사무, 의료, 정밀기기(104)와 조립금속(103)은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내수경기회복 부진으로 고무,플라스틱 제조업(77)과 종이,출판,인쇄업(73), 목재,가구,기타제조업(65)의 경기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주요 경기악화 요인과 관련, 국내수요 감소가 36.3%로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원자재가격 상승 31.5%, 자금사정 악화 15.2%, 판매조건 악화 7.7%,수출수요 감소 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보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재무구조 악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업체의 비율이 31.6%로 지난번 조사때보다 2.7%포인트 증가했고 금융권 대출에 애로가 많다는 업체 비율도 52.6%로 3.9%포인트 증가했다"고 언급하고 "계속된 경기부진과 채산성 악화가 중소기업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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