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모건스탠리 "中, 올해 점진적 금리인상이 최선"

모건스탠리는 12일 올해 중국이 점진적 금리 인상에 나서는 한편 통화가치는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중국 자신뿐 아니라 전체 세계 경제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모건스탠리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디 시에는 이날 보고서에서"점진적 금리인상은 중국의 부동산 거품을 진정시키고 투자 증가세를 조정할 뿐만 아니라 위안화 절상압력을 줄일 것"이라며 "이 시나리오대로 중국 경제가 연착륙한다면 위안화는 현실을 반영하게되고 중국은 가치왜곡에 대한 염려없이 환율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는 또 "중국 경제가 점진적 금리인상을 통해 냉각될 경우 위안화 절상 기대를 줄여 달러화가 안정될 것이며 이같은 달러안정과 중국 연착륙에 따른 원자재상품가격 하락은 결국 미국에게도 금리 인상을 위한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며 이 시나리오가 세계 경제 연착륙을 위해 기대할 수 있는 중국과 미국간 '최선의 정책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앤디 시에는 중국이 올해에도 작년과 같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같은 시나리오의 확률은 25%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가 동결될 경우 향후 중국 경제 상황은 과잉공급이 기업의 수익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의 정도와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면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는 예상보다 빨라질 수 밖에 없고, 이 경우 '핫머니'가 중국에서 이탈하는 동시에 중국의 부동산가격과 고정투자도 축소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시에는 이와함께 확률은 10% 정도로 낮지만 중국이 올해 국제 정치와 내부적 인플레이션 압력 등에 굴복해 위안화 가치를 15~20% 가량 대거 절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나리오가 실현될 경우 중국은 이익실현에 나선 핫머니의 급속한 유출과 함께 경착륙을 경험하게되고 국제 원자재상품가격도 급락, 상대적으로 달러화 강세를초래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이 경우 원자재상품 및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중국은 곧바로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앤디 시에는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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