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크루저, 돌풍 비결은 변신기능과 튀는 디자인다임러크라이슬러의 미니밴 PT크루저는 지난 5월 수입차모터쇼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국내에 공급된 차량은 총 50대. 지난달 25일 공식 출시 이전부터 계약이 폭주하면서 국내 물량은 이미 동이 났다.
PT크루저가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운전자의 편의에 따라 25가지로 용도를 바꿀 수 있는 기능성을 꼽을 수 있다.
앞뒤 좌석 모두 90도 까지 접을 수 있고 뒷좌석을 떼어낼 수도 있다. 운전자에 따라 PT크루저는 1인승도 되고 5인승 차량도 되는 것이다.
독특한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차량 앞부분의 대형 펜더는 30~40년대의 고전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며 뒷부분의 경사와 총알모양의 후방라이트는 앞으로 날아가는 듯한 날렵함을 더한다.
PT크루저의 국내 판매차량은 16 밸브의 2.4ℓDOHC 엔진을 얹은 모델이다. 이 엔진은 5,500RPM에서 150마력을 힘을 내고 4,000RPM에서 162 토크를 낸다. 또 장착한 4단 자동 변속기는 기어비의 범위가 넓어 가속력과 주행성을 높인다.
차체는 일반 미니밴보다는 작지만 휠베이스가 길어 안정적이다.
PT 크루저는 올초 미국에서 선보인 이후 엄청난 인기를 모으며 주문량 기준 32만여대를 넘어섰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올해 약 16만대 정도의 PT 크루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멕시코 토루카 공장 증설을 검토 중이다.
가격은 2.4ℓ16밸브 엔진을 얹은 모델이 3,100만원(부가세포함)이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8/0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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