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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대한문 분향소 盧 49재까지 유지"
고 노무현 전대통령측 철수요청 거부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기위해 시민들이 덕수궁 대한문 앞에 설치한 분향소가 49재가 열리는 다음달 10일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분향소 운영진 등은 20일 "49재까지 분향소를 유지하겠다. 그 이후에 분향소를 보존할지는 의견 수렴을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 전 대통령측은 지난 17일 대한문 시민분향소의 철수를 요청한 바 있다.
노 전 대통령측은 "그동안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며 "49재는 불교식 행사로, 정토원 등 전국 사찰을 중심으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분향소를 철수할 시점이 된 것 같다"는 유족측의 입장을 전했다.
최근 보수단체 회원들이 분향소 철거를 요청하며 시위를 벌여 경찰과 대치하는 등 불상사가 발생하자 유족과 전례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었다.
한편 관할 구청인 서울 중구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의 민원이 잇따른다는 이유로 분향소 운영진에게 철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중구가 강제 정비에 나선다면 현장 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겠지만, 자체적으로 천막을 철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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