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사진) 교수팀이 최고 권위의 국제 디자인공모전 ‘IDEA 2015’에 출품한 작품으로 대해 은상 1개와 동상 2개를 수상했다. 24일 KAIST에 따르면 배 교수팀이 쓰레기로 만들고 쓰레기통 콘셉트로 디자인한 ‘T2B’(Trash to Bin)가 은상을 받았다. 또 블라인드나 롤스크린을 조절하는 줄을 방향을 알 수 있게 디자인한 ‘롤디’(Roll-Di)와 태양전지를 원하는 모양으로 프린트해 사용할 수 있게 한 프린팅 솔라셀이 각각 동상을 받았다.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IDSA가 수여하는 IDEA는 독일의 iF 디자인 상, 레드닷 디자인 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폐지를 재활용해 만든 T2B는 약 850g의 폐지로 제작된다. 펄프화 시킨 폐지를 휴지통 모양의 틀을 이용해 간단한 압축공법으로 만든다. 습기에 대비하기 위해 해조류에서 추출한 코팅제로 방수코팅하면 제품이 완성된다.
배 교수 연구팀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레드닷 디자인에서는 3개 작품이 대상(박스쿨)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