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해에는 ‘모발이식’으로 자신감 회복해볼까


대구에서 출판사를 운영하는 황모씨(35)는 몇해 전 탈모 전문병원에서 모발이식을 받았다. 수술 전 양 이마의 머리숱이 적은 M자형 탈모여서 이를 감추기 위해 모자를 쓰고 다녔고, 혹시나 퇴짜를 맞을까 두려워 맞선이나 소개팅 자리는 아예 피했다. 모발이식 후엔 만족감으로 적극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이성도 당당하게 만나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 외모콤플렉스로 혼기를 놓칠 뻔한 자신의 체험담을 알리는 모발이식수술 전도사가 됐다.

모발이식수술은 뒷머리 머리카락을 탈모 부위로 이식하는 방법으로 탈모가 심한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확실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젊은층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 모발이식을 적극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모발이식은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뉜다.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채취하고 이식하는 모발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수술도구도 쓰기에 간편하게 업그레이드됐다. 수술 성공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모낭 분리 후 이식하기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고려해 수술하는 것이다.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병원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들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모발이식수술이 대중화되는 추세이지만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모발의 속성에 대해 잘 아는 의사에게 시술받아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며 “시술자가 환자의 탈모 형태에 맞게 적절하게 디자인하고 이식해야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만족도도 높아진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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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은 또 “최근 탈모 증상이 심한 젊은층들이 면접이나 맞선 등에서 불이익을 덜 당하고 자신감을 얻기 위해 모발이식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술 시기는 여름보다는 겨울이 적합하다. 여름철에 비해 상대적으로 땀이 적은 겨울철은 이식수술 후 세균 번식으로 인한 염증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외출 시에도 모자를 이용해 수술 부위를 자연스럽게 가릴 수 있다.

수술받은 지 만 24시간 후에 머리를 감거나 샤워할 수 있고, 10일 후에는 절개한 부위의 실밥을 제거할 수 있다. 2~4주가 지나면 이식한 모발이 빠진다. 이는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므로 수술 후에 모발이 빠진다고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

또 6~7개월 뒤에는 3~4㎝ 길이의 모발이 자라 미용적인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수술 후 1개월, 3개월, 6개월 단위로 병원을 방문해 수술 경과를 확인하고 두피관리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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